소비자들이 블루보틀에 사로잡힌 이유는 무엇일까? 

2019년 5월 3일, 성수역 소재의 한 커피샵은 문을 열기 전부터 기다리는 손님으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미국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이 전세계 중 69번째의 매장을 서울 성수동에 연 것이다.

 

블루보틀이 국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것은 블루보틀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을 이끈 블루보틀의 전략은 무엇이고, 어떤 점들이 소비자를 설레게 했을까?

 

전날부터 대기한 손님이 있는 것뿐만 아니라 긴 대기 시간에 소비자들은 '블루보틀 대기 시간에 필요할 준비물'을 공유하는 등 커피를 사랑하는 민족다운 면모를 보였다.

 

 

 

 

블루보틀은 200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작은 창고형 매장에서 시작했다. 작은 커피샵이었던 블루보틀이 세계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계기는 로스팅한 지 48시간 이내의 싱글 오리진 원두만을 사용해, 바리스타가 직접 커피를 내려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한 정성에 있었다.

 

정성을 담은 맛에 소비자들은 매력을 느꼈고, 높은 인기로 인해 2017년 10월에 글로벌 식품기업 네슬레에 무려 7000억 원의 가치를 인정받고 매각되기도 했다.

 

2017년 11월에 개막한 '2017 서울카페쇼-월드 커피 리더스 포럼'에서는 블루보틀의 브라이언 미한(Bryan Meehan) CEO는 블루보틀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커피의 품질에 대해 절대 타협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타벅스에 가는 고객은 편리함을 중요시한다면 블루보틀에 오는 고객은 커피맛에 중점을 준다"라고 말하며 자사의 커피 맛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더불어 "우리는 결국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비즈니스며, 기계는 누구나 다룰 수 있지만 커피 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를 대하는 것은 아무나 하지 못하는 일이기 때문에 인재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한다"고 말하며 '사람의 가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블루보틀의 기업 철학은? 

 

블루보틀은 바리스타를 위해 의료보험을 전부 회사가 지원해 주는 몇 안 되는 미국회사이다. 병가나 산재 보상 등은 물론 바리스타의 만족을 위해 학습 기회도 꾸준히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보틀은 속도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들의 1차 목표는 편의성이 아닌 '맛'에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커피를 빨리 받고 자리를 벗어나고 싶어 하지만, 블루보틀은 속도에 연연하지 않고 몇 분이 걸리든 맛있는 커피를 내린다.

 

블루보틀에서는 그 흔한 프리 와이파이존과 콘센트도 찾아볼 수 없다. 카페에서 공부와 업무 등을 해결하는 국내 소비자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의 경영철학은 '느림의 미학'이다. 이러한 신념에 따라 블루보틀은 주위를 분산시키는 핸드폰 사용을 차단하고,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성수동 블루보틀 매장 오픈 매출은 6000만 원 정도로, 전세계 블루보틀 매장 70여 곳의 하루 매출 기록을 뛰어넘은 수치다. 국내의 내로라하는 대형 카페의 하루 매출이 500만 원을 넘기기 힘든 것에 비해 블루보틀은 엄청난 성과를 이뤄냈다.

 

 

 

출처_데일리팝

*온라인 마케팅 커뮤니티 '아이보스'는 데일리팝과 콘텐츠 제휴를 맺고 있습니다.

전문 보기: (http://www.dailypop.kr/news/articleView.html?idxno=39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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